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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서울시장 선거, 결국 안철수-금태섭과 합칠 것”
“선거는 구도…안-금 모두 현 정권에 부정적”
“후보 경선, 당원 비율 낮추고 일반 국민 비율↑”
윤석열 대망론엔 불편한 기색…“옳지 않은 선택”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막판까지 가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모두 이 정권이 하는 일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논의가 성숙되고 이런 것은 없다”면서도 “선거는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단일 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합하거나 단일후보로 만든 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경향이 많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등을 끌어들일 방안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후보 선출 방법은) 경선으로 돼있고, 그것을 피하긴 어렵다”면서도 “경선도 당원 비율을 아주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그런(합류할)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다음주 중으로 (경선 룰 관련) 결론을 낸다고 한다”며 “현재는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으로 돼있는데, 책임당원 비율을 대폭 낮춘다는데 대해 구성원들이 대부분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내놓은데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측에서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에 그것이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 데미지가 있다”며 “확실히 반민주당측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1위에 오르며 정치권 안팎에서 ‘윤석열 대망론’이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정치도 훈련이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며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한데, 밖에서 국민을 속시원히 해줬다고 정치권으로 데리고 오면 그분들이 그전에 쌓은 성과까지도 까먹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퇴임 후에는 본인이 선택할 자유는 있겠지만, 그런 선택이 결코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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