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최근 자신의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을 의식한 듯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를 이루기까지 다소 불만스러운 생각이 있어도 당이 혼연일체가 돼서 선거를 반드시 이기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지금 비대위가 추진하는 여러 상황들이 당직자들이나 당원들이 다소 불편한 느낌을 받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내년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참고 견뎌내는 것이 당을 위해 더 중요한 일 아닌가 당부드린다”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2022년 실시되는 차기 대선에서 수권정당,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세상이 과거와 달라졌다. 과거의 발상으로는 민심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며 “우리가 국민을 대하는 역할도 종전과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야당이 왜 이렇게 무기력하냐 소리를 듣고 있다”며 “옛날 GDP 5000달러, 1만달러도 안 됐을 때 야당의 행태와 달리, 성숙한 정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국민들게 야당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국민이 수긍하고 순응할까 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2022년 3월9일 정권을 되찾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가 바로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라며 “우리가 두 시의 선거를 승리로 장식할 때만이 2022년 새로운 희망을 피워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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