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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워야 할 중국 앱 ‘틱톡’도 별풍선 장사한다? [IT선빵!]

[걸그룹 '여자친구' 틱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틱톡에도 별풍선이 쏟아진다?”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조만간 후원(별풍선)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사용약관에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Paypal)과 관련된 내용이 명시되면서 이를 두고 ‘틱톡 별풍선 도입’ 전초라는 해석이 나온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거센 인기몰이 중인 틱톡에도 ‘별풍선’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틱톡 챌린지[틱톡 제공]
틱톡이 지난달 5일 발효한 국내 사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틱톡 화면 캡처]

틱톡이 새로 발효한 국내 사용약관 개인정보처리 방침을 보면 “당사는 당사의 정책에 따라 수시로 귀하에게 현금화할 수 있는 보상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귀하가 보상을 현금화하는 경우, 당사는 귀하로부터 동의를 받아 귀하의 페이팔(PayPal) 계정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됐다. 틱톡은 지난달 5일 개선된 새로운 이용약관을 발효했다.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국내 이용약관에 명시되면서 이를 두고 후원 기능 도입을 앞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틱톡은 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후원 기능을 도입했다. 후원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때만 가능하다. 이때 페이팔이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앞서 해외 국가에 후원 기능이 도입되면서 국내에도 머지않아 도입될 것이라 전망됐다.

후원 기능이 도입된 틱톡 화면(왼쪽). 후원받은 '다이아몬드'를 현금화하는 화면(오른쪽). [틱톡 화면 캡처]

틱톡은 지금껏 국내 수익모델로 광고에만 의존했다. 실제 틱톡이 10·20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는 플랫폼이 되자 국내 기업들이 틱톡과 광고를 진행해왔다.

후원 기능은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크리에이터 유입을 촉진하는 수단이 된다. 틱톡은 후원 결제 과정에 아프라카TV ‘별풍선’과 같이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틱톡커에게 후원하려면 우선 현금으로 ‘틱톡 코인’을 결제해야 한다. 그 뒤 틱톡커에게 별풍선 격인 ‘다이아몬드’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이때 틱톡이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아간다.

이에 틱톡 측은 “아직 국내에 준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중국 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 앱 지우기 캠페인’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도 지워야 할 대표적인 중국 앱으로 꼽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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