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5일 최근 당내서 불거진 범야권 시민후보론에 대해 “패배의식에 빠져 외부인에 헌납하듯 스스로 간판을 포기하는 건 무책임하다”며 “선 자강, 후 연대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선은 ‘국민의힘’에서 시민의 관심과 환호를 끌 수 있는 후보경선이 먼저 시작되고 성공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비호감이라는 이유로 간판만 바꾼다고 되지 않고, 그렇다고 외부인에 헌납하듯 스스로 간판을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내년 보궐선거는 기필코 이겨야 한다”며 “당 안팎 인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원샷 시민후보 선출도 가능하고, 최종적인 야권 단일화를 감안해 안철수, 금태섭 등 외부변수를 고려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2% 지지를 가진 후보에게 49% 지지 후보가 헌납하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야권의 승리가 그만큼 절박하다면 ‘국민의힘’ 밖에 있는 2% 후보를 어떻게든 모셔오거나 연대하거나 단일화를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건 당명 교체나 간판 포기가 아니라 진정으로 당의 ‘주인’과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느끼게 해야 한다”며 “진정한 변화는 당명 개정이나 당명 포기가 아닌, 정체성의 변화와 주인의 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서울, 부산시장 후보로 참신하고 능력있는 뉴페이스가 감동과 환호 속에 극적으로 선출된다면, 그것이 바로 당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중도층의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꿔내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시민들의 관심과 흥행과 감동 속에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힘' 후보는 결코 약하지 않다”며 “야권 단일화에도 당당히 이길 수 있고 본선에서도 민주당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시민후보 대망론에 앞서 국민의힘 자신감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후보가 될 수 있도록 흥행과 감동과 환호를 이끌어내는 게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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