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추석 연휴 미국 백악관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경욱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는 이제야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민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경고하지 않았느냐”며 “나는 대비하지 않으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부정선거의 시험장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밤 나는 핵심 주들에서 앞서가고 있었다. 그러다 놀라운 투표 더미들(우편투표)이 집계되면서 하나둘씩 불가사의하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주 이상하다”,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 될 때마다 그렇게 압도적인 파괴력을 가질 수 있냐” 등의 트윗을 올린데 대한 것이다.

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트럼프는 이제 대한민국의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지난 7월에 미시건에서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2만 장의 가짜 운전면허증이 발견됐고, 뉴욕에서는 사망자 이름으로 발급된 민주당 투표지가 발견됐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웬 남자가 개표되지 않은 다량의 투표용지를 버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우세가 점쳐지자 기자 회견을 열고 승리 선언을 했지만, 경합주의 우편투표가 속속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자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 일부 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추석 연휴에는 부정 선거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백악관 앞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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