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적립포인트 통합…다른 결제수단과 함께 사용 가능
올해만 3번째 개편…페이 서비스 편의성 향상 주력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컴플레인이 장난 아니네…다시 예전으로 복귀!”
네이버페이가 5개월 만에 포인트제도를 ‘원상복구’했다. 충전포인트와 적립포인트를 분리시킨 개편 이후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올해 결제·충전 관련 개편만 3번째다. 최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18일부터 새로운 포인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개편 공지에 따르면 충전포인트와 적립포인트가 ‘보유포인트’로 묶여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됐던 충전 결제와 다른 결제 수단의 동시 사용 불가 문제가 해결됐다.
[네이버페이 캡처] |
지난 6월 네이버는 이전까지 통합 사용이 가능하던 충전·적립포인트를 분리해 사용하도록 포인트제도를 개편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소비자에게서 불만이 쏟아졌다. 충전포인트가 하나의 결제 수단이 되면서 불필요한 충전을 해야 하거나 적립포인트와 신용카드 등 다른 수단을 연동해야 하는 불편이 생겼기 때문이다.
복잡해진 결제 방식에 이용자들은 “쉽고 간편한 포인트제도를 도대체 왜 쪼개놨냐”고 비판했다. 개편 시기가 신규 서비스 네이버통장,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등과 맞물리며 충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현재 적립포인트와 충전포인트로 분리된 네이버페이 시스템. [네이버페이 화면 캡처] |
네이버는 이러한 불만을 의식한 듯 개편 5개월 만에 다시 충전·적립포인트를 통합했다. 보유포인트를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할 수 있게끔 단순화했다. 최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도입되며 페이 편의성 향상에 크게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어왔던 네이버페이 포인트 시스템이 정착화될지 주목된다. 올해 네이버는 신규 서비스와 함께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해왔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