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생활 커뮤니티 앱서비스 ‘당근마켓’이 미국 맨해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국, 캐나다에 이은 3번째 해외 진출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고거래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당근마켓의 글로벌 버전 앱 ‘Karrot(캐롯)’은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 미국 맨해튼 지역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향후 미국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우선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현재 미국 맨해튼 지역에만 오픈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앱마켓 구글플레이에 게시된 'Karrot(당근마켓 영문버전)' 앱 업데이트 내용 [구글플레이 캡처] |
미국은 당근마켓의 3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월 영국에 ‘캐롯마켓’이란 이름으로 첫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맨체스터·사우스햄튼·버밍험·리버풀·셰필드에서 약 8만명의 월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 9월에는 캐나다에도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국보다 인구 밀도가 낮은 해외 지역 특성을 감안해 거래 범위를 넓히고 앱 디자인도 바꿨다.
당근마켓은 앞서 연내 유럽과 북미 지역 3개국에 추가 진출한다는 목표를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계획에 차질을 빚었지만, 미국 진출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향후 유럽 및 동남아 지역 서비스 론칭도 준비 중이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동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역 기반 앱 서비스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 생활이 늘면서 중고거래에 대한 수요가 늘자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 8월 월간이용자수 1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에는 1200만명을 넘겼다. 연내 1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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