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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만원짜리를 115만원에 ㅠㅠ”…‘용팔이’ 사재기 폭리에 용산 ‘시끌벅적!’ [IT선빵!]
용산전자상가 전경 (사진=땅짚고)
용산전자상가 한 매장에 쌓여있는 인비디아의 RTX3080 (사진=FM코리아)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용산전자상가 바가지 너무 심해요. 근데 여기밖에 물건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고객)

소비자에게 폭언, 바가지요금 등으로 ‘용팔이’라는 오명을 사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일부 판매점이 최신 그래픽카드 사재기를 통한 매점매석 폭리로 공분을 사고 있다.

과도한 매점매석 사재기 폭리로 용산이 시끌벅적이다.

용산판매점에서 온라인에서 90만원대에 판매되던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 ‘RTX3080’가 무려 115만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25만원이상 붙은 바가지 가격이다.

근데 용산외에는 구입이 힘든 상황이다. 용산전자상가 일부 판매점들이 사재기로 제품을 ‘싹쓸이’ 해 갔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RTX3080은 게임 구동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총판업체인 인택엔컴퍼니는 RTX3080을 용산전자상가가 아닌 쿠팡, 오픈마켓에서만 유통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폭리를 취하던 용산전자상가 중심의 국내 컴퓨터부품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용산전자상가 일부 상인들은 매점매석을 한 뒤 높은 가격에 되파는 방법으로 여전히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크로(반복 작업을 하는 자동화 프로그램)까지 썼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RTX3080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은 어쩔 수 없이 용산전자상가를 다시 찾게 됐다. 용산전자상가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출시 가격보다 25만원이상 높았다.

용산전자상가 일부 상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거나 심지어 강매를 해 물의를 빚어 왔다.

현행 법으로는 일부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의 매점매석 후 고가로 되파는 행위를 막을 방안은 없다. 현재 마스크, 손소독제를 제외하고는 매점매석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

전자제품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용산 전자상가 일부 판매점들은 국내 대표 오프라인 전자제품 유통창구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지금도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온라인 창구를 확대함과 동시에 정부차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건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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