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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중국 옷” 막장에 “가짜 임신” 저질까지…中게임의 폭주!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헝클어진 머리, 번진 립스틱, 가짜 임신, 모유가 많아 젖어 있어 ”

‘한복을 중국 전통 의복’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게임 ‘샤이닝니키’에 이어 지나친 성 상품화로 눈살까지 찌푸리게 만드는 중국 모바일 게임사의 ‘저질’ 광고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 게임의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여러 차례에 걸친 시정명령에 삭제 조치까지 이뤄졌지만, 마치 ‘좀비’처럼 다시 등장한다. 일부 중국 게임사의 비상식적 운영이 논란된 가운데, 고질적인 ‘광고’ 문제 또한 심각하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플랫폼에서는 종종 이용자들을 민망하게 하는 광고가 등장한다. 여성 캐릭터의 외모를 기반으로 후궁을 선택하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성이 황제를 유혹한다. 성 상품화는 물론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표현도 다수 포함돼있다. 궁정 또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중국 모바일게임 광고다.

모바일 게임 '황제의 꿈'의 광고 [유튜브 캡처]

이 광고들은 다양한 플랫폼에 제약없이 노출돼있다. 플레이는 성인만 가능하지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누구나 시청이 가능해 문제가 지적됐다.

논란이 일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광고들을 이미 부적정 광고로 판단,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올해에는 ‘황제의꿈’(부적정 광고 7건)과 ‘왕비의맛’(부적정 광고 5건)이 적발됐다. 지난 2018년에는 ‘왕이되는자’(부적정 광고 25건) ‘상류사회’(부적정 광고 16건)가, 2019년에는 ‘황제라 칭하라’(부적정 광고 9건) 등이 차단, 삭제조치 됐다.

[구글플레이 캡처]

그러나 최근에도 비슷한 광고들이 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에 다시 노출되고 있다. 현행법상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시정권고 요청만 할 수 있다. 삭제 후 유사한 게임으로 다시 출시하거나, 직원 개인 계정으로 다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중국 모바일 게임사 대부분은 국내에 없어 행정처분도 어렵다.

중국 일부 모바일 게임사들의 ‘배짱’ 운영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에는 역사 왜곡 문제까지 더해졌다. 모바일 게임 ‘샤이닝니키’를 운영했던 중국의 페이퍼게임즈는 “한복은 중국 옷”이라는 중국 일부 네티즌의 주장을 지지하며 국내 서비스를 돌연 종료했다.

페이퍼게임즈측은 ‘한복은 중국 옷’이라는 황당한 주장에 한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커지자 “중국기업으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어섰다”며 서비스를 갑자기 종료했다. 한복이 중국 옷 이라는 중국 이용자들의 주장과 한국 문화 무시 발언에는 침묵하고, 이를 오히려 한국 이용자들의 탓으로 돌린 것이다.

한국 이용자들은 중국 게임사들의 도 넘은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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