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특권 보호막 있던 분들 불면의밤 보낼듯”
“칼자루를 쥔 추미애, 칼끝을 쥔 윤석열 형국”
“칼자루를 쥔 추미애, 칼끝을 쥔 윤석열 형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결국 추미애가 이긴다”고 관측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이) 윤 총장과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볼 때, 칼자루를 쥔 추미애와 칼끝을 쥔 윤석열의 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특수활동비까지 깨끗한 추 장관인 데다, 윤 총장이 영수증이 필요 없는 특활비라도 부적절한 곳에 썼다면 이 또한 감찰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다”라며 “어쩌면 윤 총장은 회복불가능한 상태에 빠질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도 속도를 내고 있어 검찰 특권의 보호막에 있었던 분들이 이래저래 불면의 밤을 보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
앞서 추 장관은 지난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면서 2018년 이후 대검이 500만 원 이상 지급한 특활비 사용 내역을 대검 감찰부에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추 장관의 지시에 법무부 특활비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다.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방문해 대검과 법무부의 특활비를 모두 점검했다. 다만 여야 의원들은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brunc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