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알리바이 삼는 민주당 무책임 정치 부산에서부터 바꿔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서울은 물론 부산에도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건 피해자에 대한 모독이자 부산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집권 저지를 알리바이 삼아 자신을 정당화하는 민주당식 무책임 정치를 부산에서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형 성폭력이 사라진 부산, 매년 부산을 빠져나가는 1만5000여 명의 청년이 일할 수 있는 부산, 초고령 도시로 달려가지만 그럼에도 활력이 넘치는 부산을 정의당이 열어가겠다"며 "부산은 우리 당의 지도자였던 고(故) 노회찬 의원의 고향이다. 노 의원의 정신대로 부산에서 정의당이 책임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의당에서 제안하는 공동공약의 핵심은 '기후위기 공동정부'"라며 "지금 부산에서는 거대양당이 경쟁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공항과 고속도로를 짓는다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고 부산시민이 행복하지 않다"며 "토건 사업이 일자리를 만든다는 허구는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 실패가 증명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던지는 공수표는 대형 건설사들만 반길 뿐"이라고 일갈했다.
김종철은 "부산시의 이러한 기후위기 공동정부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만들 수 없다. 정의당과 뜻이 비슷한 제 진보정당, 시민사회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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