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은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사실 미칠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아예 도토리 싹까지 잡초제거하듯 뿌리채 뽑혀버렸다"고 썼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기에 앞서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법사위원장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

정 의원은 "윤석열 입장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올 뿐이다. 정치권에 뛰어들 처지도 못되고 가족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래저래 국민의힘은 국민의눈에서 멀어져만 간다.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없는 산비탈 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고 묘사했다.

이어 "국민의힘 큰일이고 큰짐이다. 내부 대선주자는 없고 문 밖의 그대만 울려퍼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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