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내년 재보궐 선거 혈투가 예상되는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포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초접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국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다소 앞서지만, 서울과 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6일 발표한 11월 2주차 여론조사 주간집계 결과 서울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을 포함한 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30.1%, 국민의힘 29.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상태다.
민주당의 전국 지지율이 32.8%, 국민의힘은 27.3%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앞선 11월 1주차 결과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조사에서 서울은 국민의힘이 32.2%, 민주당 30.6%로 집계됐다. 부산 역시 민주당 29.5%, 국민의힘 38.7%로 야권의 강세였다. 부산 지역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정부와 여당의 노력으로 재점화되면서 여권 지지율이 다소 반등한 모습이다.
이 같은 서울과 부산의 여야 초박빙 대결 양상은 대통령 지지율에서도 엿볼 수 있다. 11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수행과 관련한 질문에 서울의 경우 42.1%가 긍정 평가를, 55%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전국 긍정 44.3%, 부정 51.0%보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흐름이 강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에서 문 대통령 긍정 평가는 41.1%, 부정은 52.9%로 나타났다. 앞선 주 같은 여론조사에서 긍정이 43.9%, 부정이 50.7%였던 것과 비교해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다소 나빠진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