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2차회의에 참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틀뒤 있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3차 회의가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로 추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엄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는 18일, 3차 회의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도 오전 회의에서 “이번 수요일(18일)에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 내주길 바란다”며 “야당이 시간끌기에 나선다면 좌시할 수 없다”고 이달 중 공수처 출범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후보들이 공개된 이후 마라톤 회의를 거쳤고, 자료검증도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다면, 공수처 출범을 막아야 한다는 일부의 그릇된 의지뿐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최근의 말들은 마지막 회의가 되어야 할 18일 추천회의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게 한다. 국민의힘은 '납기일을 꼭 맞추어야 하는지' 묻고 있는데, 대단히 심각한 발언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지연전술로 법적시한을 4개월이나 넘기고 있는 위법상황에 대해 최소한의 송구함도 갖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 '인내하고 신사적으로 협조하라'는 발언에는 적반하장이라는 말밖에 생각나질 않는다"며 "4개월씩이나 기다리게 해놓고 얼마나 더 인내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신사적으로 협조하라는 것도 공수처 출범 지연작전에 동조하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 무례한 말"이라고 일갈했다.
최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고 있고, 국민의힘에 추천을 촉구하는 것도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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