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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불해 달라!” 33만명 가입 혜민스님 ‘명상앱’에 불똥! [IT선빵!]

혜민 스님이 개발에 참여한 명상 앱 '코끼리'[코끼리 화면 캡처]
혜민 스님 명상 콘텐츠 이용 시 필요한 결제화면 [코끼리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불(佛)법 전파한다는 스님의 유료어플이라…”

“무소유라 돈이 없는데 유료결제는 어떻게 하죠? 어플에 모순이 있네요”

“결제 환불해주세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택을 공개했다가 ‘풀(full)소유’ 논란에 휩싸인 혜민 스님이 개발에 참여한 명상 앱 ‘코끼리’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넘어 혜민 스님의 명상 콘텐츠 이용에 필요한 유료결제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혜민 스님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악플 평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혜민 스님의 명상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1개월 5900원, 12개월 3만 5000원의 유료결제가 필요해, 이에 대한 환불요구도 나타나고 있다.

이용자들은 “어플 활동도 중단인가요? 환불해주시죠” “무소유인데 인앱결제라니, 혜민 스님 부자되세요” “결제할 때마다 얼마를 받아가시나요?” 등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신뢰를 잃어 와닿지가 않습니다” “대실망입니다. 바로 삭제합니다” 등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명상심리 앱 코끼리는 혜민스님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며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8월 런칭, 일주일 만에 가입자 1만명,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33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앱마켓 건강 및 피트니스 분야에서는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지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2019년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으로 선정됐다.

혜민 스님이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한 tv코끼리 [SK브로드밴드 제공]
혜민 스님이 카카오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는 모습[코끼리 제공]

혜민 스님의 명상 콘텐츠는 스트레스, 화, 우울증 등 심리치유와 숙면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매주 업데이트 될 예정인 혜민스님의 매일명상 ▷명상심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테마별 명상 ▷해외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힐링 음악 ▷자연의 소리 ASMR 등으로 구성됐다.

혜민 스님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지난해 12월, SK브로드밴드와 B tv 내 홈 및 다큐·라이프 메뉴에 콘텐츠를 제공, 올해 10월 카카오와 협업해 카카오 미니헥사, 카카오미니, 카카오미니C 등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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