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약 30만원 더 싸졌다!”
지난달 16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0 FE’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최대 48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이에따라 공시지원금을 지원받아 구매할 수 있는 최저 실구매가 기존 62만3800원에서 34만7800원으로 27만6000원 가량 떨어졌다. 갤S20 FE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갤S20 FE 공시지원금을 최고 48만원으로 상향했다.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실은 곳은 KT다. KT는 요금제별로 24만~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을 수 있는 추가지원금(7만2000원)까지 받으면 총 할인 금액은 55만2000원에 달한다. 실구매가는 34만7800원이 된다.
이번 조정이 있기 전 공시지원금 최대 규모는 24만원이다. 추가지원금(3만6000원)을 받아 구매할 수 있는 최저 실구매가는 62만3800원이었다. 최저 실구매가가 30만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이와함께 LG유플러스도 갤S20 FE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까지 인상했다. 요금제별로 24만~4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에서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 38만2300원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FE’ [삼성전자 홈페이지] |
이번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 상향은 갤S20 FE 출시 한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아이폰12 출시가 본격화된데다,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격이 가장 낮은 ‘아이폰12 미니’까지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는 95만원 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2 제품 중에서는 80만원대인 갤S20 FE와 수요층이 겹칠 것으로 예상됐던 제품군이다.
이에 아이폰12 미니 보다도 실구매가를 대폭 낮추면서 가격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준프리미엄폰 시장에서도 5세대(5G)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