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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세계성장률 4~6% 전망…바이드노믹스, 전기차·재생에너지 기업에 기회”
17일 ‘바이드노믹스 하에서의 세계 경제가 한국이 미칠 영향’ 토론회
전문가 4~6%대 성장 예측…“‘뉴뉴노멀(New New Normal)’ 올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대외경제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함에 따라 2021년 세계 경제가 3.0%(중위값)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화는 후퇴하고 자국우선주의가 지속될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17일 국회에서 우원식·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하에서의 세계 경제가 한국에 미칠 영향’ 토론회에선 이와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발제에서 대외경제 전문가 57명 중 20명이 4~6%대 성장을 전망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22개월(평균값)간 지속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중국·인도 등의 부상이 지속될걸로 내다봤다. 미-중 갈등이 지속될거라는 응답률도 77%에 달했다. 세계 경제성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금융과 실물의 괴리에 따른 위험’과 ‘백신 개발·보급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와 미중무역전쟁에 의해 세계 경제성장 및 국제무역이 둔화하는 ‘뉴뉴노멀’ 현상이 나타날거라고 진단했다. 점차 늘어나던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무역의 활용도 가속화될것이라 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바이든의 ‘그린혁명’으로 미국 내 그린산업 확대가 가속화 될거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위원은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기후변화 관련 공동 정책의 목표는 기후위기 국면임을 인식해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반환경적인 정책들을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풍력, 태양광 핵심 지원정책 연장만으로도 수요가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시장의 국내 민간 기업들이 성장모멘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 1분기 현대차 그룹 전기차 판매량이 세계 5위로 상승하는 등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이 있는 만큼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국내 에너지 시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운 구조”라며 “투자를 확대하고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쳐 자생력 가능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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