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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바이든 승리…美 통합의 정치·품격의 지도자 선택한 것”
이낙연 당대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여
코로나19 이후 미래산업·뉴딜 등 언급
공수처 출범·개혁입법 정기국회 내 처리 강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차를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미국민이 통합의 정치와 품격의 지도자를 선택했다는 걸 뜻한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관훈토론회에 기조연설에서 “나라 밖에서 미국 대통령이 바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주의와 동맹을 중시하며 국제주의를 복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정권교체는 국제 질서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미·중 양국은 코로나, 기후변화, 비핵화에는 협력할 것이지만, 기술패권, 교역, 인권 등에서는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따라 열리는 올림픽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중 경쟁의 영향을 받게 돼 있으니 대외정책을 잘 정비해야 한다”며 “저는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확대균형의 대외정책을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운지 꼭 열달이 됐다”며 “우리는 방역과 경제 두 전쟁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해외에선 코로나 대유행이 다시 나타났지만, 우리는 선방하고 있다. 경제는 3분기 들어 성장률과 수출 등 몇 개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민 역량과 협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 고통과 양극화”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노동자들 고통이 크다. 특히 필수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돌봄노동자 등 고통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고통의 와중에도 얻은 것이 있다”며 “우리는 방역 등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그에 따른 자신감을 얻었다. 이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코로나 이후 미래인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같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적뉴딜, 지역균형뉴딜로 구성된 한국판 뉴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에서 우리가 세계 모범국가가 된 것처럼 코로나 이후 문명 대전환에서도 우리는 세계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4·15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으며 승리한 것을 말하며 “국민께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주시면서 그만큼의 책임을 맡겼다”며 “그 책임에 부응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공정경제 3법 처리 같은 개혁과제를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매듭짓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약 70여일 간 의료계 파업 봉합,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윤리감찰단 설치 등의 활동을 설명하고 2020 더 혁신위, 미래주거추진단, 신복지체제 연구단 등 대표 취임 이후 만든 당내 임시 기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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