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 헉! 100만원이 안 돼?”
세계 첫 폴더블폰(접는 폰) ‘갤럭시폴드 5G’가 ‘반값’이 됐다. 출고가가 70만원 가까이 인하되고, 이통사의 공시지원금도 70만원까지 올랐기 때문. 출시 당시 높은 출고가와 짠물 공시지원금으로 200만원이 훌쩍 넘었던 실구매가가, 100만원 아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폴드 5G’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다.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은 상태에서는 4.6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폴드 5G |
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폴드 5G’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이달 들어 모든 요금제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당초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참여 일환으로 시작된 한시적 이벤트였지만, 코세페가 끝난 이후에도 높은 공시지원금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가 90만원으로 떨어졌다. 현재 ‘갤럭시폴드 5G’의 출고가는 170만 5000원.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90만원’이다.
지난 9월 출시 당시 ‘239만 8000원’이라는 높은 가격과 짠물 지원금으로 ‘귀족폰’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공시지원금도 10만~20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실은 KT에서도 실구매가가 209만 8000원에 달했다.
가격 인하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 또한 가격 인하로 ‘역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출고가가 165만원에서 118만 8000원까지 떨어지고 공시지원금도 크게 올라, 실구매가가 5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LG유플러스향 ‘갤럭시Z플립 LTE’는 10월 4주차 국내 스마트폰 오프라인 주간 판매량(이통사 직판 제외) 10위에 올랐다. 폴더블폰 사상 첫 10위권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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