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 지난주 수준 유지
규제지역 묶인 일부 지역 오름폭 축소
지방 아파트 전셋값이 더 강세 보여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와 같은 0.29%를 유지했다.
지난주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로 지난 17일 발표된 전국 37곳 규제지역 추가 지정에 따른 영향은 일부만 반영됐다.
전세 품귀로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임대차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면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올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강남3구가 이끌었다. 송파구는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10%로 오름폭을 키웠다. 서초구(0.06%→0.09%), 강남구(0.05%→0.08%)도 서울 평균치를 넘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22% 올라 지난주(0.2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파주시는 0.98% 올라 지난주(1.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파주는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매수세가 줄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1.06%→1.38%→1.18%→1.11%로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주 0.37% 올라 지난주(0.38%)에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이번주 0.48% 상승해 지난주(0.55%)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도 전주와 같은 0.30%를 유지했다. 서울도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 기록했다.
서울에서 강북권은 교통 및 주거환경 양호하거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으나, 강남권 고가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 누적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마포구와 송파구 전셋값이 0.20%씩 올랐고 강동구(0.19%), 서초구(0.19%)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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