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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광역시 규제 약발 먹혔나…매수심리 위축 [부동산360]
5개 광역시 매수우위지수 106.8 → 87.4
고양시 매매 0.88%, 상승세 유지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관련 정보란.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 36곳 지정 등 정부의 추가 규제로 지방·광역시의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매매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 대도시에서 매맷값 강세가 이어지자 서울 집값이 오히려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지방·5개광역시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꺾였다. 5개광역시는 전주 0.65%에서 0.35%, 기타지방은 같은 기간 0.35%에서 0.23%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됐다.

5개 광역시 가운데 대구(0.46%), 부산(0.36%), 광주(0.08%)는 전주 대비 오름세가 완화됐다. 세종(0.39%)과 경남(0.37%), 경북(0.35%), 충북(0.28%), 강원(0.19%), 충남(0.10%) 등도 상승했고 하락 지역은 없었다.

지역별 매수우위지수 주간 추이.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이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1일 기준 지방·광역시의 매수심리는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개광역시 매수우위지수는 5주 만에 100 미만인 87.4를 기록했다. 전주까지 100을 초과하며 매수심리가 높았던 광주와 대전이 각각 87.7, 95.0으로 기준점 아래로 떨어졌다. 기타지방의 매수심리지수 역시 지난주 96.7에서 92로 감소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0.38%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3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넘는 112.3을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권 11개구는 전주(0.31%) 대비 0.38%로 상승폭이 커졌으며 강북권 14개구는 0.41%에서 0.38%로 다소 둔화됐다.

경기 지역은 0.43%로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북부지역인 고양시는 일산서구·동구를 비롯해 덕양구까지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1일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30%)과 5개광역시(0.18%), 기타지방(0.12%)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된 모습이었다.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39%로 전주(0.43%)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0.36%에서 0.28%로 낮아졌다.

5개광역시는 울산(0.42%), 대구(0.25%), 대전(0.17%), 부산(0.14%), 광주(0.02%) 등 모두 올랐으나 대구(-0.17%p)와 부산(-0.13%p), 광주(-0.12%p)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률 둔화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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