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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빛계곡’ 영덕 옥계 침수정, 국가명승 된다
경북 영덕 옥계 계곡.
경북 영덕 옥계의 침수정.

경북 영덕의 옥계는 오랜 세월 동안 산악과 거대한 돌, 암반에 물이 흘러 침식작용을 거듭하면서 폭포와 연못, 돌개구멍(pothole), 소(pool) 등 다양한 지질의 모습이 연속으로 펼쳐져 훌륭한 계곡 경승을 이룬다.

예로부터 옥계의 빼어난 경관은 ‘남반구북옥계(南盤龜北玉溪)’라 하여 ‘달산면지(達山面誌)’에서도 동남부의 ‘제일가경’으로 꼽았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시대 손성을이 정조 8년(1784) 지은 침수정이 들어서 있다.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부연, 삼귀담, 병풍대, 진주암, 학소대 등 주변 계곡과 암벽의 지형지물 37곳에 이름을 지어 ‘옥계 37경’으로 삼았다.

문화재청은 ‘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김정호가 만든 ‘청구도’(보물 제1594호)에 ‘옥계’가 표시돼 있고, 18~19세기 여러 문인들의 시와 기행문에 침수정과 옥계 일대 산수화 같은 경관에 칭송이 자자하다. 침수정 주변 수림이 우거져 있고, 암벽 사이에는 희귀·멸종위기 식물인 둥근잎꿩의비름 자생지가 형성되어 있는 등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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