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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2층서 120층까지...타워로 떠나는 ‘레트로 시간여행’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미디어체험
한영수 작가 ‘시간, 하늘에 그리다...’

1966년 타임슬립, 응답하라 1988...
옛 서울사진 속 인물과 동행하는 듯
서울풍경을 굽어보던 창틀엔 1960년대 한강 물놀이 풍경이 펼쳐지고, 지하부터 117층까지 옛 스케이트장
거리풍경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그 시절 그 곳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연말 미국 ABC방송 송출영상을 촬영 하면서 세계적 인지도를 더욱 높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가 지난 여름 500m 상공 요가를 진행하더니, 9월들어 한영수 작가의 사진을 미디어아트와 접목시킨 ‘시간, 하늘에 그리다’ 특별전을 진행하면서 생동감 있는 레트로풍으로 변신했다.
교실 세트장에선 부모 세대의 학창시절을 떠올린다.

방탄소년단(BTS)이 ABC방송 ‘디즈니 싱어롱’을 촬영하면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롯데월드 타워 서울스카이가 지상 500m 요가 프로그램을 선보이더니, 9월들어 레트로 풍으로 변신했다.

타워 지하2층~지상120층에서 한국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 ‘한영수’ 작가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 Once Upon the Sky’를 진행하는데, 마치 ‘응답하라 1988’, 혹은 ‘1966년 타임슬립’의 현장에 온듯하다.

미디어 전시기술이 적용되면서 마치 사진 속 주인공이 관람객과 함께 걷고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색적인 포토 스폿과 체험 공간 등 MZ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모습을 포착한 70여점의 작품을 최신 미디어 아트와 체험존, 갤러리 형식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과거에 멈춰진 사진이 아닌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장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게 된다.

이번 전시에 함께한 사진가 한영수는 196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사진은 당대의 기록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탁월한 대상 선택, 구도의 완벽함, 다양한 앵글, 뛰어난 타이밍 포착 등의 높은 미적 완성도를 갖고 있는 평을 받는다.

‘시간, 하늘에 그리다’ 전시는 전망대 위에 오르기 전부터 시작된다.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 지하 2층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흑백사진 속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과거의 서울을 마주할 수 있다.

메인 갤러리는 6개의 주제로 분류된 한영수 작가의 작품들과 체험존으로 구성돼있다. 도시의 거리를 담은 ‘우리가 모르는 도시’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꿈결 같은 시절’에서는 어렵고 힘들던 시절의 기억과는 상반된 당대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엿보인다.

또한 ‘시간 속의 강’에는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에는 당시 가장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하 2층 ‘미디어 터널’에서는 1960년대 도심 속을 거니는 사람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했다. 터널 안을 걷다보면 그시절 행인과 동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삼원색 그림자 사진을 남길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전망대 117층에 올라서면 가로 9m, 세로 3m의 대형 무빙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스카이쇼’가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스카이쇼’를 통해 한영수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영상 종료와 함께 위로 올라간 스크린 넘어 드넓게 펼쳐진 현재의 서울 전경이 시간을 관통한 듯 강렬함을 선사한다.

118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는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의 대표적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유리로 된 벽면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대형 포토존으로 구현된 작품 속 과거 한강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남겨본다.

체험 콘텐츠는 120층에 올라서도 계속된다. 먼저 ‘다시 만난 학창시절’을 주제로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교복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어른도, 아이도 학교를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한, 삼원색(빨강&초록&파랑) 필름을 활용, 하늘과 가장 맞닿은 햇빛을 색상으로 표현한 야외 ‘레인보우 테라스’ 포토존은 판타지 예술속에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문재인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덴마크 왕세자 등도 방문했던 이곳에선 다양한 체험도 한다. 541m 타워 최상단 루프를 건너는 짜릿한 ‘스카이브릿지 투어’, 국내 최고층 전망을 배경으로 가상의 악당 로봇들과 고공전투를 벌이는 증강현실(AR) 슈팅게임 ‘스카이 아레나’ 등이다.

서울스카이는 엘리베이터, 화장실 내부와 각종 도어 손잡이 등에 대해 하루 3회 소독, 매주 1회 사업장 전체 소독을 진행 중이고, 탑승 인원을 정원의 50%로 운영하며, 곳곳에 살균소독을 위한 장치를 가동하는 등 방역 및 보건수칙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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