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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에 돌아온 도스토옙스키 다시 읽기
탄생 200주년 교보인문학석강
서울대 박종소 교수. 교보문고 제공

19세기 말 제정러시아의 구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도래하는 과도기, 사회 각 계층의 삶과 내면세계를 깊이있게 그려낸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탄생 200주년을 맞았다.

교보문고·대산문화재단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과 교수를 초청, 그의 문학과 삶, 시대를 조명하는 교보인문학석강,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읽기: 질병의 시대를 향한 예언’을 개최한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그의 통찰은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21세기, 타자와 공동체에 대한 이해의 눈을 제공하는 까닭이다.

‘질병의 시대를 향한 예언’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1강: 전기론 - ‘순간이 영원이 되다’ ▲2강: 시대론 - ‘돼지 떼, 죽음을 향해 비탈길을 내달리다’ ▲3강: 주제론 - ‘변증법 대신 삶이 찾아오다’로 진행된다.

제1강: 전기론 - ‘순간이 영원이 되다.’에선,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그의 삶, 체험을 통해 들여다본다. 가난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10대 청소년기에 부모를 여의고 오직 ‘글쓰기’로만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문학청년, 사형선고와 유형 생활을 거치며, 간질, 도박벽에 시달려야 했던 작가의 모습을 ‘가난한 사람들’‘백치’‘죽음의 집의 기록’‘노름꾼’ 를 통해 만난다.

제2강: 시대론 - ‘돼지 떼, 죽음을 향해 비탈길을 내달리다.’에선 1860년대부터 1880년대까지의 러시아 변혁기를 배경으로 러시아 인텔리겐치아 주인공의 정신적 갈등과 고뇌, 이념적 갈등과 사회의 정신적 분열 등을 ‘지하로부터의 수기’‘죄와 벌’‘악령’을 통해 돌아본다.

제3강: 주제론 - ‘변증법 대신 삶이 찾아오다.’는 작가와 주인공들의 사상적 편력을 보여준다. 사회주의자, 자유주의자, 무신론적 니힐리스트를 거쳐 새로운 인간과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강연은 11월 17일(수) 오후 3시에 온라인 생중계 되며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당일 생중계 URL을 안내한다. 강연 영상은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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