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커피, 마셔? 말아?” 가장 최대 고민인 사람들 [식탐]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커피, 마셔야 해? 말아야 해?”

커피 섭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중에는 임산부가 많다.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괜찮다’라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아예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는 이도 있다. 임산부들의 커피 문제, 과연 얼마나 마시면 되는 걸까.

▶임산부는 왜 커피를 조심해야 할까?=커피가 임산부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은 크게 카페인의 철분 흡수 방해와 태아가 카페인을 잘 분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카페인은 상황과 체질에 따라서 분해 능력이 달라지는데 일반성인이 카페인을 분해하는 데 5~6시간이 필요한 반면 임산부는 18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 커피를 마신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을 잘 못 이룬다면 카페인 분해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지는 체질이므로, 임신을 했을 때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123rf]

▶헷갈리는 연구들?=임산부들을 깜짝 놀라게 한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오하이오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344쌍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2016)한 결과, 임신 전 4주 및 임신 후 7주 동안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도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유산 위험이 두 배가량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량의 카페인 섭취 시 알코올처럼 임산부와 태아, 정자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하이오주립대의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 중 하루 1~2잔의 커피는 죄책감 없이 마셔도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약 20년간 2197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중 커피를 섭취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지능지수놔 행동발달에서 다른 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개의 연구는 얼핏 상반된 내용 같지만 결론은 같다. 임산부에게 하루 1~2잔 커피는 안심해도 괜찮지만 그 이상이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임산부에게 허락된 최대 2잔의 커피, 하지만 커피 종류와 브랜드별로 커피 한 잔마다 카페인 양이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커피전문점별 카페인 함유량=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산부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200㎎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임산부 권고량은 하루 300㎎ 이하다.

믹스커피인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한 봉지에는 48㎎의 카페인이, ‘카누 마일드’는 4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톨 사이즈(355㎖) 기준으로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량은 150㎎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보다 높은 177㎎(레귤러, 355㎖ 기준), 할리스는 이보다 적은 114㎎(레귤러, 354㎖)이다. 또한 브랜드별로 컵 사이즈를 말하는 ‘레귤러’ 또는 ‘그란데’ 및 ‘라지’의 기준도 다르므로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콜드브루·커피우유도 카페인 확인=콜드브루(더치커피) 커피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시판되는 30개 콜드브루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의 최대 4배 이상 높은 ㎖당 1.7㎎이며, 잔당 평균 149㎎의 카페인 함량을 보였다. 콜드브루를 마신다면 하루 1잔으로 제한한다. 커피우유 역시 고카페인 음료다. 커피우유(200㎖)에는 47㎎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종류에 따라 이보다 높게 들어 있는 제품도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