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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병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뜻 깊은 공연 펼쳐
캐나다 참전용사가 남긴 시 'Korea'를 재해석 한 곡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국가대표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11일 부산에서 열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서 뜻깊은 헌정 공연을 펼쳤다.

이날 부른 곡은 ‘코리아(Korea)’라는 곡으로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 안장된 캐나다 참전용사 페트릭 윌리엄 오코노씨의 시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페트릭 윌리엄 오코노 참전용사는 1951년 5월 30일 전사하기 전날 시를 남겼고 이를 김문정 음악감독과 남진경 작곡가가 참여하여 새로운 곡으로 탄생했다.

길병민은 이날 국방부 군악대대 관악대의 연주에 맞춰 경건한 모습으로 공연에 임했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은 길병민은 전장의 슬픔과 희망을 근엄하게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날이다.

코리아(Korea) 가사 전문

There is blood on the hills of the Korea 대한의 언덕에 흘린 피

‘Tis blood of the brave and true 용맹과 진정으로 떨친 피

Where the 25 Brigade battled together 25여단이 함께 싸웠던 그 곳

Under the banner of the Red White and Blue 적색 백색 청색 조국의 깃발 아래

As they marched over the fields of Korea 대한의 땅을 행진해 나가도다

To the hills where the enemy lay 적군이 깔려있는 저 언덕을 향해

They remember the Brigadier’s order 여단장의 명령을 기억하라

Theses hills must be taken today 오늘이야말로 저 언덕을 사수해야 한다

Forward they marched into battle 전장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With faces unsmiling and stern 웃음기 없는 근엄함으로

They know as they charged the hillside 저 언덕을 차지하게 되면

There were some who would never return 그 누군가는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도다

Some thought of their wives and mother 누군가는 아내를 어머니를

Some thought of their sweethearts so far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사무치게 생각하겠지

And some as they plodded and stumbled 누군가는 터벅터벅, 휘청휘청 거리며

Were reverently whispering a prayer 경건함으로 나지막이 기도하도다

사랑하는 내 가족 위해 지켜야 할 이 나라 위에

지친 내 몸 비틀거려도 간절한 기도 드려보네

우리가 지켜낸 여기 이 땅 사랑과 치유의 선물

마음속 깊이 새겨 기억하리라 영원히 빛나는 그 이름 그 이름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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