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쓰테크’ 무인분리수거기 오이스터에이블 등 3개 한국판뉴딜 선정
무인분리수거기 오이스터에이블. 연합뉴스

‘쓰테크’가 유행이다.병이나 캔, 페트병, 종이팩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무인회수기에 집어넣으면 소정의 금액이나 포인트를 얻는 것을 말한다.

무인분리수거기 오이스터에이블은 자원의 선순환과 소비자 혜택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소셜앱이다. 투명 페트병을 수거기에 넣으면 오이스터에이블의 ‘오늘의 분리수거’ 응용프로그램(앱)에 점수가 적립되고, 소비자는 이 점수로 식음료를 구매하거나 자원순환 지원 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여기서 한 발 나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이용권(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자원 재활용품 정보가 시장에서 특별한 데이터로 활용되도록 만들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제품이 버려졌는지,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리는지 등과 같은 재활용품 데이터를 제품의 소비 성향과 같은 마케팅 데이터로 가공해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기업으로부터 점수를 받고, 기업은 이러한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분리배출함 누적 이용자는 약 4만 명, 재활용품 월 회수량은 약 3.9톤, 매월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점수 환산 금액은 약 5천만 원 정도로 호응이 높은 편이다. 쓰레기를 잘 버리면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수를 적립할 수 있는 재미 요소 외에도 환경보호에 이바지한다는 만족감이 일반배출 대비 25배나 높은 회수율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오이스터에이블을 비롯, 3개를 10월의 한국판뉴딜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완전자율주행의 꿈을 실현하는 실험단지 -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K-City)와 친환경 에너지와 농업의 결합, 지역 상생 모델인 영광풍력발전㈜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11월 12일(금) 오전 11시 10분, 국토발전전시관(서울 정동)에서 ‘이달의 한국판뉴딜’로 선정된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와 오이스터에이블, 영광풍력발전㈜에 기념패를 전달했다.

노형욱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수상한 분들은 녹색‧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한국판뉴딜’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에서 ‘한국판뉴딜’의 우수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매달 선정·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 한국판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 한국판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10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후보 추천에 총 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언주 방송작가(유퀴즈온더블럭), 이종혁 교수(광운대학교), 석노기 대장장이(영주대장간), 김주대 시인, 이창훈 연구위원(환경정책평가원), 오상봉 소장(한국노동연구원 연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4명이 심사를 담당했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