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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작년 중고차 수출 40만9000대… 전년대비 18.4% 증가
리비아 수출 11만573대 8.7% 늘어 1위 자리 여전히 유지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선적하고 있는 모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대수가 약 40만9000대를 넘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인천항 중고차 수출 물동량 중 두 번째 높은 실적이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중고차 수출대수는 지난 2019년 41만9872대, 2020년 34만5609대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수출 감소의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18.4% 증가한 40만 9086대를 수출했다.

인천항을 통해 가장 큰 중고차 수출 대상국인 리비아로의 수출은 11만573대로 8.7% 늘며 1위 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칠레에 3만7488대, 요르단에 3만7219대 수출 순이다.

지난해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 국가들 중 터키로의 수출은 2만2426대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7배가 늘었다. 칠레는 전년 대비 2.9배인 2만4596대 증가를, 이집트는 전년 대비 2.1배인 1만4500대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터키의 중고차 수출물동량 증가 원인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의 중고차 수요가 터키를 통해 우회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했다.

또 칠레의 경우 파라과이 등 내륙국가의 수요증가와 중고차 수출 플랫폼 발전으로 접근성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는 기존 컨테이너 선박을 통한 수출이 아닌 자동차 전용운반 선박에 의한 수출로 전환되면서 바이어의 접근성 및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중고차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업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해 중고차 수출산업을 선진화하고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88%를 담당하는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으로 인천항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약 40만㎡ 규모의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협상을 통한 사업추진계약을 통해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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