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DL그룹 지주사인 DL㈜가 연결기준 매출액 2조3829억원, 영업이익 2241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0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2%, 8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분할 및 DL이앤씨 현물출자에 따른 대규모 비경상 이익 영향으로 875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DL케미칼은 지난해 초 증설된 폴리에틸렌(PE) 25만톤 가동 효과 및 폴리부텐(PB) 윤활유 판매 호조 영향으로 2020년 대비 69% 증가한 10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 역시 올해 6월 증설된 브라질 공장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2020년 대비 47% 증가한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39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L이앤씨를 통해서도 585억원의 지분법 손익을 기록했다.

2021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4.4%로 연초 94.2% 대비 더욱 개선됐다.

한편 DL㈜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2조7810억원, 영업이익 2645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