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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자금 블랙홀' LG엔솔에 코스피 시총 하루에 69조원 증발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공모주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69조원의 증시 자금을 흡수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총 2056조8000억원으로 전날(2007조7000억원)보다 49조1000억원이 불어났다.

이는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118조2000억원)이 더해진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시총 69조원이 하루 만에 증발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가 3.50% 급락하며 2610대로 밀려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란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하락 요인 중 가장 큰 건 LG에너지솔루션 수급 왜곡 때문"이라며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자마자 팔았고, 기관은 패시브 펀드 수요로 LG에너지솔루션을 담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대거 순매수 하는 대신 다른 종목들을 팔면서 증시가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3조4069억원 순매수했으나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 금액은 1조8058억원에 불과했다.

즉,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종목을 1조6000억원가량 순매도한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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