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꺾고 기사회생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둬라.'
한국여자컬링 대표 팀킴이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살리고 한숨 돌렸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만만찮은 강호들과의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올려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미국과 중국에 불의의 연패를 당한 팀 킴은 14일 4연승을 달리던 '평창 라이벌' 일본과 부담스런 대결을 펼쳤으나, 완벽한 경기력과 상대의 실수가 어우러지면서 10-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차전까지 3승 3패를 기록한 팀 킴은 캐나다, 영국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총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9경기를 치러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컬링은 4위 안에 들어야 메달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은 16일 현재 1위(5승1패)인 스위스와 7차전을 시작으로, 8위인 덴마크와 8차전, 2위인 스웨덴과 마지막 9차전을 갖는다. 전승이라면 안정권이지만 2승을 해도 다른 국가들의 상황에 따라 4강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