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패널에 대해 항의한 것과 관련 YTN측은 ‘장성철 패널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이 없어 대응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교수는 장 의원에 대해 ‘최대 계파의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 출범했다. 부적절하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장 의원은 YTN측에 전화해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YTN측은 2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YTN에 출연하는 패널의 발언과 관련해 시청자를 포함한 내외부의 다양한 반응을 청취하고, 그 의견을 정리해 전달하는 건 일상적 방송 업무의 일환”이라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해당 패널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은 전혀 없었으며, 따라서 YTN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YTN에 항의를 한 것은 전날 YTN 나이트포커스 방송에 출연했던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이 방송사에 항의를 했다고 쓰면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장제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 무서워서 방송 패널을 못 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YTN측이 장 의원이 ‘항의’를 한 것과 관련 ‘부적절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진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 교수는 전날 YTN 프로그램에서 ‘미래혁신포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최대 계파의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서 출범을 시켰는데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나 장제원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야’라는 것을 나타내고 ‘나 장제원이 포럼에 있는 회원들과 함께 당의 주도권을 행사하겠어’라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이 YTN측에 항의했고, 이에 대해 YTN측은 ‘문제 없다’고 내부 회의 끝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