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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나토, 러시아 지지 中에 경각심…한-유럽국 전략적 교감”
고위 관계자 “나토 신전략에 中 관련은 소주제”
윤대통령 향한 中 비난엔 “나토 참석 안하면 더 큰 비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강문규 기자] 대통령실은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전략 개념’에서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처음으로 다룰 예정인 것과 관련해서 “내일 나토 동맹국끼리 신전략 도출될 텐데, 중국에 대한 것은 소주제 잡혀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나토 동맹국 일치된 인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입장을 중국이 지원했고, 중국과 러시아가 권위주의적인 지도체제에서 세계 경제-안보와 관련한 역작용에 대해서 EU와 나토의 협력을 만드는 계기 되지 않았나(싶다)”며 “EU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 확대, 나토 입장에서 유럽 안보질서의 영향력 확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서 유럽 국가들의 가치를 지켜내고 안보를 확보하는 문제이기에 한국이 답할 건 아니지만, 똑같은 모순이 인도·태평양에 존재하기에 유럽 국가들과 한국이 어떻게 협력할지 전략적 교감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중국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엔 “나토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에게 ‘중국 이렇게 됐으니까, 대한민국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지는 않을 거 같다”고 답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외교적 독립성을 해치고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 조치는 발표가 안 된다”며 “다만 각자의 주권이 있고 국내정치 운영의 자율성 있기에 권위주의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전쟁을 만들어내고 지지세력으로 그렇게 돼있기에 나토와 EU가 경각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경제 여파로 전세계가 시름하고 있다. 한국도 이 때문에 나토에 참석 않았을 때 비판이 더 클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대만해협을 논의하러 온 게 아니고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을 어떻게 운영할지 참고하고 협력하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29일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과 관련해선 “연설문에는 세계 여러 분쟁지역 이야기가 나온다”며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제3세계 개발도상국·불안정 지역·각종 전면전이나 국지전 분쟁에서 인도적 현안 발생하고 인권 침해되는 문제에서 한국이 눈감아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와 유엔이 그런 문제 보폭 넓혀야 한다. 전통군사안보협력 개념을 복합안보 그리고 신흥 포괄 안보 이슈로 시야를 확대해서 안보 개념에 접근하자’는 문제의식이 연설에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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