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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한·호주 정상회담…“관계발전 긴밀한 협력 기대”
스페인 첫 일정 소화…대중관계-북핵 공조 등 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강문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 첫번째 일정으로 이날 오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총선 좋은 결과 축하드린다”며 “양국모두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수교 61주년을 맞아 한·호주의 포괄적 전략 동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한 우방국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한반도 안보에 있어 매우 긴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중 관계 설정은 이번 회담에서 핵심 의제다.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일원이기도 한 호주는 최근 확실한 대중 강경 노선을 견지해왔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관계를 한·호주가 어떻게 설정할지, 적대적인 관계를 지양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중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국과 이익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지에 관해 논의한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핵 대응 공조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 추구라는 대원칙을 공유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호주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투표권을 가지지 않았지만, 투표권을 가진 태평양제도포럼(PIF) 소속 11개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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