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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첫날 집회... 서울시내 교통 혼잡, 차량통행 15.6km
트위터 등에 불만글 올라와
서울역 앞 차로가 인근에서 열린 집회 시위로 인해 혼잡한 모습. [사진=독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우천 속에 열린 집회로 서울 도심 곳곳 교통이 마비됐다.

13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집회한다고 무조건 (버스에서) 내려서 우회하라니 너무한 것 아니냐", "숭례문부터 서울역까지 집회로 엄청 복잡하다" 등 교통 혼잡을 호소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5.6㎞, 서울시 전체 속도는 시속 20.9㎞ 수준이다. 다수 구간이 정체중인 것이다.

여기에 영향을 준 것은 각종 단체가 진행한 집회였다.

'광복 77주년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진행하면서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라"라고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주범"이라며 "평화와 통일로 가는 남북의 이정표는 남북공동선언 합의에 있고, 북미 관계의 정상화도 2018년 북미공동성명 이행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께 4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현장에 경찰 총 56개 부대, 약 4000여 명의 인원일 동원될 정도로 큰 규모였다.

도심 곳곳에서 이와 관련한 사전집회, 또 노동 단체들이 진행하는 추가적인 행사도 열렸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조선직총 등 노동자 단체는 이날 오전 용산구 한미연합사 앞에서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열었고, 전국민중행동은 서울시청 앞에 모여 한미연합전쟁연습 규탄 투쟁을 벌였다.

평화통일시민회의는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8.15 평화통일시민대회를 단행했고, 진보당과 전국여성연대도 시청역과 서울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민주노총도 본 집회인 8·15 자주평화통일대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8·15전국노동자대회를 30분가량 벌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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