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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등 기미없는 주택시장…깡통전세 위험지역은 어디? [부동산360]
23주 연속 하락 서울…6개 자치구 아파트 전세가율 70% 넘어
관악구, 강북구 연립·다세대는 전세가율 90% 초과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솔직히 말해서 지금 집사면 바보예요. 저희 같은 공인중개사가 이렇게 말할 정도면 정말 아닌거죠. 주식에서 말하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말라’는 말과 같아요.”(수도권의 한 현직 공인중개사)

전국의 아파트값이 매주 최대폭 하락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32% 내려 전주(-0.28%)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 우려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에 더해 추가 금리 인상 예고가 겹쳤다”면서 “급매물 가격이 추가로 하향 조정돼도 거래 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송파구(-0.60%)가 전주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강동구(-0.45%),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은평구(-0.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0.28%), 서초구(-0.16%) 등 강남권도 약세를 지속했다. 경기(-0.35→-0.41%)와 인천(-0.48→-0.51%)도 전주보다 더 하락했다.

매맷값 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0.43%)을 비롯한 수도권(-0.51%), 지방(-0.24%) 등이 모두 빠졌다.

그러는 와중에 서울 아파트 마저 전세가율이 70%가 넘는 지역이 다수 발생했다. 연립·다세대는 80%를 넘기는 곳이 허다하며 90%를 넘기는 자치구도 존재해 깡통전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깡통전세는 전세보증금이 매매가격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경우를 뜻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간 아파트 전세가율이 70%가 넘는 서울시 자치구는 6곳으로 집계됐다. △중구(78.6%) △금천구(76.6%) △관악구(73.3%) △종로구(73.2%) △강서구(73.2%) △구로구(71.7%) 가 해당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율은 82%로 1년 평균 77.2%에서 5%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관악구(91.9%) △강북구(91.2%)는 무려 90%를 초과해 임차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시군구 기준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지난 7~9월 3개월간 △전북은 92.1%를 기록하며 1년 평균 82%에서 10%가 뛰었다. 그 외 △세종(91.7%) △경북(90.1%) △경남(90%) △전남(89.6%) 등이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계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앞으로도 전세가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깡통전세는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경매로 넘어가면서 전세금을 떼일 수도 있는 만큼 임차인이 계약전에 매맷값 시세와 전세보증금을 비교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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