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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메타버스-크리에이터’ 30조로 파이 키운다
내년 예산 1100억+알파 투입
과기정통부 혁신·글로벌 전략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상황실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

정부가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유튜버) 미디어 등 3대 미디어를 집중 육성해 오는 2027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키운다. 이를 위해 내년도에만 1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달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미디어·콘텐츠 시장은 산업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연관 산업 수출을 견인해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핵심 산업이다.

K-콘텐츠 수출 1억 달러(한화 약 1344억원) 증가 시 소비재 수출이 1억8000만달러(2420억원)가량 증가한다.

이에 정부는 내년에만 1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0년 19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미디어·콘텐츠 분야 시장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OTT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현재 영화·방송에만 적용 중인 제작비 세액공제를 OTT까지 확대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인지도 높은 국제 행사와 연계한 ‘글로벌 OTT 어워드’, OTT·콘텐츠 기업을 동반한 정부고위급 회담(APEC, 디지털장관회의 등)을 열어 국내 OTT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도 돕는다.

메타버스 분야는 시장·산업이 태동단계인 만큼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 특히 기존 방송사 및 제작사와 메타버스 개발사 간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를 창작·유통하는 ‘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분야에서는 1인 미디어 종사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개발하는 한편, 산업 자체 규모를 키우기 위한 ▷기초 교육 ▷사업화 모델 개발 ▷해외 마켓 참가 및 콘텐츠 현지화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 3대 디지털 미디어 분야 육성을 위해 정부 펀드, 산업계 투자, 신기술 접목 투자 등 ‘3대 투자 물줄기’도 넓힌다.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콘텐츠 펀드’(6298억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펀드’(260억원)의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대기업의 콘텐츠 사업 투자 지분 제한을 현행 30%에서 40%로 완화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인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자 새로운 일자리”라며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미래 성장 엔진이자 수출 엔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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