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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나선다…국제대회 유치 경쟁
e스포츠 대회 현장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의 게임산업 육성과 e스포츠 활성화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최근 김동욱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게임산업 육성 및 이스포츠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게임산업의 기반 조성과 e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종합계획의 수립과 시행, 지원사업 추진, 재정지원 등 게임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게임산업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2년 1844억 달러로, 2014년 1234억 달러에서 49.4%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112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운영할 만큼 게임 종주 도시로서 위상이 높았으나 현재는 경기도, 부산 등에 밀려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이후에는 게임회사가 대부분 판교로 이전하면서 서울지역 사업체와 종사자가 대폭 감소한 상태다.

국가통계포털 국내 게임산업의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서울지역의 사업체는 4836개, 종사자는 3만9661명이었으나, 2020년 기준 사업체는 2184개로 절반 가량 줄었다. 종사자 역시 2만6628명으로 32.9% 감소했다.

김동욱 의원은 “게임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 게임산업이 가진 우수한 경쟁력과 생태계를 강화하고, 취약한 국내 e스포츠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도 뒷받침한다. 내년 서울시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게임산업 육성 및 e스포츠 활성화 사업’ 예산은 당초 22억8600만원에서 10억원 늘어난 33억8600만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늘어난 예산은 게임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게이머 처우개선, 국제대회 유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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