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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독서토론 희망고교에 박사연구자 리더 지원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19명이 추천도서선정
분야별 전문가 100~200명으로 리더단 구성
학교서 독서토론수업 신청시 리더단 지원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심층 독서토론 수업을 희망하는 고교에 박사연구자로 구성된 리더단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중등과 고등 교육기관의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학력 신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형 심층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추천도서 선정과 토론 리딩 과정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학교와 협업하는 구조다. 19명으로 구성된 추천도서선정위원회는 100권 내외의 추천도서를 정한다. 희망 학교에서 토론 수업을 신청하면, 박사 연구자들로 구성된 토론 리더단이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의 토론을 지도하게 된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에서는 고등학교와 박사 연구자의 매칭을 지원하고, 고교에서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박사 연구자는 전공 기반의 역량을 학생 지도에 쏟는 협업 방식”이라 설명했다.

교육청은 송주명 한신대 교수, 정미선 서울시교육청 독서토론교육자문관, 천현득 서울대학교 교수 등 19명을 추천도서선정위원으로 정했다. 토론리더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200명을 1차 선발했다. 이 중 오는 17일까지 10시간의 역량강화연수를 모두 이수한 이들을 리더단으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 토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연계형’,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또는 진로 연계형’, ‘단독 교과 연계형’, ‘융합 교과 연계형’, ‘학교 역점사업 연계형’ 등 8가지의 운영예시를 개발했다. 희망 고교는 예시를 참고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박사 연구자 매칭을 요청하면 된다. 도서구입비와 강사 수당, 원고비 등 운영 경비는 단위학교 예산으로 집행해야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청은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등의 독서교육 예산이 있고, 고교는 사업비 총액의 70% 이내에서 강사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일선 학교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독서토론 수업이 진행되는 것은 올해 4월부터다. 조 교육감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학력 신장은 암기형 지식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학력 증진 대책”이라 강조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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