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왼쪽) SK텔레콤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갤럭시 S23 울트라로 함께 셀카 사진을 남겼다. 김현일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일 기자] “여기가 바르셀로나야? 을지로야?”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전시관에 서울 을지로의 밤을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스튜디오를 조성해 화제다. 마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서울의 밤 거리를 그대로 옮겨온 거 같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전시관에 조성한 스튜디오. 서울 을지로의 밤 거리를 구현했다. 김현일 기자.

삼성전자는 을지로 맥주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부터 ‘을지맥옥’, ‘전주집’ 등 한글로 된 네온사인 간판, 추억을 부르는 구형 오락기까지 복고풍의 서울 밤거리을 그대로 재현했다.

‘바르셀로나 속 힙지로’는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의 야간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의 밤거리를 구현한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갤럭시 S23 울트라로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김현일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도 지난 27일(현지시간) 이곳을 찾았다. 힙지로를 구현한 스튜디오를 둘러본 노 사장과 유 사장은 이곳에서 한 장의 셀카 사진도 남겼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성능을 확인한 유 사장은 “카메라만 좋은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2억 화소 다음은 10억 화소인가”라고 질문했다. 노 사장은 “(다른 업체는) 단순히 화소만 높였을 뿐 최적화가 안 돼 있다”고 대답했다.

유영상(왼쪽) SK텔레콤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갤럭시 S23 울트라로 함께 셀카 사진을 남겼다. 김현일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도 28일(현지시간) 스튜디오를 방문해 “힙지로네. 누가 아이디어를 낸 거냐. K-컬처가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갤럭시 S23으로 달을 찍었는데 다음에는 금성을 가까이 당겨 찍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방문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나이토그래피를 갤럭시 S23 카메라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캄캄한 심야에도 흔들림 없이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작 ‘갤럭시 S22’에서 선보인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더욱 고도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S23 울트라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으로 2억 화소를 자랑한다. 아울러 미국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Gen2 칩셋을 탑재했다.

퀄컴 역시 MWC 현장에 마련한 부스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를 전시하고,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