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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 슈퍼루키’ 방신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
역대 최소 5경기만에 상금 2억 돌파…2025년까지 시드확보
방신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무시무시한 잠재력이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KLPGA투어를 뒤흔들고 있는 ‘슈퍼루키’ 방신실이 KLPGA 투어 3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0야드)에서 열린 제11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공동 2위 서연정 유서연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은 짜릿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억6200만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2025년까지 풀시드를 확보했다는 것도 값진 보너스다. 방신실은 올시즌을 앞두고 최고의 루키로 주목을 받았으면서도 시드전에서 부진해 출전대회가 제한적이었다. 상반기에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 출전선수가 줄어드는 하반기에는 거의 출전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내달 9일 시작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부터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방신실은 또 정규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889만원)하며 역대 최소 대회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 투어 정상급선수들이 6개 대회에 2억을 넘어선 것이 최고기록이었다.

173㎝ 장신인 2004년생 방신실은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마음먹고 때리면 290야드 이상을 기록할 수 있어 파5 투온도 어렵지 않다는게 커다란 강점이다.

첫 우승이 나오기 전에도 방신실은 여러차례 우승권에 근접하며 챔피언이 될 시기가 머잖았음을 보여줬다.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이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로 아쉽게 첫 우승을 놓쳤던 방신실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도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챔피언조에 속해 플레이했지만 긴장하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1타차로 쫓아오던 김희지는 파퍼트를 놓치는 뼈 아픈 미스를 범하며 순식간에 둘간의 격차가 3타차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았다. 김민선도 17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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