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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터 호블란 연장 끝에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뼈아픈 더블보기 김시우 4위
빅터 호블란(왼쪽)이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호스트인 잭 니클로스로부터 우승트로피를 건네 받고 있다. [AFP]

세계랭킹 7위 빅터 호블란이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데니스 매카시를 꺾고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4번홀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호블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특히 17번홀 버디가 이날의 운명을 좌우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지막 홀에 나선 매카시의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세컨샷이 러프에 감기며 그린에 훨씬 못미쳤다. 매카시는 붙여서 파를 하면 우승이었지만 먼 거리 파퍼트는 홀컵을 외면했고 이날 매카시의 유일한 보기가 나오며 호블란과 7언더파 동타로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호블란은 티샷을 왼쪽 페어웨이 끝으로 보낸 뒤 투온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카시의 티샷은 우측 러프에 빠졌고, 세컨샷이 그린에 살짝 못미친 뒤 페어웨이로 굴러내려왔다. 세번째샷을 붙였다면 기회가 있었지만 애매한 거리에 올렸다. 결국 호블란은 투퍼트로 파를 잡아냈고, 매카시의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호블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카시로서는 정규 72번째홀이었던 18번홀, 연장이 열린 18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시우는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13번홀까지 이븐파로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실개천에 빠지면서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치명적이었다. 결국 김시우는 버디를 6개나 잡아내고도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5언더파를 기록해 스코티 셰플러(6언더)에 이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놓쳤지만 김시우는 올시즌 1승 포함 3차례 톱5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김시우와 같은 공동선두로 동반라운드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3타를 잃어 최종 3언더파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위(3언더파)로 밀렸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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