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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디지털정부 추진 바람직...부처간 시스템 최대한 통합해야”
다니엘 아우 레드햇 부사장
‘오픈소스’ IT트렌드로 자리매김
“개방성이 사회 잠재력 끌어낼것”
다니엘 아우 레드햇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부문 세일즈 부사장이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픈소스 문화 확산에 대해 말하고 있다. [레드햇 제공]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오픈소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이 오픈소스 문화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죠.”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은 2002년 한국레드햇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오픈소스는 정보기술(IT)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레드햇의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부문 세일즈를 총괄하는 다니엘 아우 부사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한국레드햇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가 지닌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레드햇의 사명 중 하나가 ‘개방성이 잠재력을 실현해준다’이다. 오픈된 마인드를 가질수록 한국 사회의 잠재력을 더욱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한국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정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레드햇에게도 사업적으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정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점으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개방형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러 부처간 시스템을 최대한 통합하고 데이터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개방성을 앞세워 IT업계에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오픈소스는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공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소스코드를 보고 이를 활용해 기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오픈소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다니엘 부사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때 기술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련된 사람과 절차, 문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플랫폼만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오픈소스 문화를 알리면서 오픈소스 업무방식도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가 오픈소스 문화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앞서 HP에서 20년간 근무했던 다니엘 부사장은 2021년 10월 레드햇에 합류했다. 18개월 간 레드햇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소회를 묻자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는 “전체 시장의 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 변화에 대응을 하다보니 광장히 바쁘게 지냈다”면서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술을 주창한 기업답게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니엘 부사장은 “오픈소스는 현재 전 세계 혁신과 진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 그리고 많은 커뮤니티의 지식을 결집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드햇만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레드햇은 공유에 대해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직원의 목소리를 굉장히 중요시한다”며 “직원이 거리낌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자유와 용기, 책임감 그리고 회사에 대한 헌신 등 네 가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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