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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귀국…北 “북러관계 새로운 장”
北 “김정은, 18일 새벽 두만강역 통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전날 새벽 국경 두만강역을 통과했다면 이번 방러를 통해 북러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기간 수족관을 방문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북러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18일 새벽 국경역인 두만강역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와 러시아 정부와 인민들과의 동지적 우의와 친선의 유대를 더욱 두터이 하고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러시아 국경역인 하산역을 통과해 두만강을 건너며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인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해 12일(현지시간) 하산역을 통해 러시아로 들어갔고,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러는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포탄과 탄약 등 재래무기를 제공하고, 대신 러시아가 군사정찰위성과 핵잠수함, 그리고 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이동해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자리한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과 크네비치 군 비행장, 태평양함대 기지 등을 둘러봤다.

또 방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극동연방대학과 프리모스키 수족관, 아르니까생물사료합성공장 등을 찾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 및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는 당분간 밀월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 목표들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이룩되고 있는 괄목할 성과와 건설적인 협조 경험, 국가부흥과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위한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을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북러관계가 과거 옛 소련 시절에 비해서도 전면적, 전략적, 포괄적 관계로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북러는 오는 11월 평양에서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러정상회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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