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겹게 따라했던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이번에는 현실 예능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과 세트, 구성 등을 그대로 본떠 제작한 리얼리티쇼가 오는 11월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22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를 오는 11월 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1화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운동장 외벽은 걸리버스튜디오의 CG로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역대 최대 규모의 리얼리티 경쟁으로 변형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올 가을에 나온다”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의 리얼리티 버전은 생사가 걸린 문제는 아니지만 456명의 참가자가 리얼리티 TV쇼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인 456만달러(약 61억원)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참가자들이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잔혹한 경쟁을 벌이고 동맹과 배신을 반복하며 민낯을 드러냈던 모습이 이번 리얼리티쇼에서도 그대로 담겼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해당 쇼 참가자들이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공개된 예고편에는 현금으로 가득 찬 대형 돼지저금통부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들,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던 징검다리까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것과 똑같은 모습이 등장한다.

한 참가자는 “456만 달러? 사람들은 훨씬 적은 돈을 위해 훨씬 더 나쁜 짓을 한다”고 말한다. 한국 전통놀이이자 드라마에서도 등장했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대형 술래인형 ‘영희’도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앞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압도적인 디자인의 운동장은 물론 동화 같으면서도 기괴했던 미로식 계단,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했던 고공 줄다리기 게임장과 복불복 징검다리까지 모두 CG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걸리버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으로 작년 3월 미국시각효과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우수 TV Series 보조시각효과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이번에 선보이는 리얼리티쇼는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미국의 인기 게임 쇼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를 제작한 스튜디오 램버트 등이 제작했다.

한편, 드라마 버전의 ‘오징어 게임’ 시즌2도 현재 제작 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을 전격 공개하며 본격적인 촬영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