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떠한 재난에도 끄떡없다” 카카오, 첫 자체 데이터센터 베일 벗었다
안산 한양대에 준공…내년 1분기 가동
화재·지진 등 재난대응 및 이중화 설계
서버 12만대, 6EB 데이터 저장 가능
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준공했다.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에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지난 2021년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테스트 과정을 마치는 대로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이민근 안산시장, 이진분 안산시의회 부의장 등 지자체 및 지역사회 주요 관계자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학생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다. 연면적 4만7378㎡의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 양만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먹통 사태를 겪었던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에 강력한 재난 대응 설계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비롯해 내진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 이중화 등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고효율 에너지 설비, 우수·중수·폐열 재활용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도입했다. 그 결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 활용 및 에너지 절감형 건축 적용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준공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건립 과정에서 지역업체 최우선 발주를 비롯해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 후원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발전기금 출연 ▷산·학·연 공간 기증 등 기업과 지역, 학교의 동반성장에도 주력했다.

향후 한양대학교 및 안산시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투어,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 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운영 시스템 설치 및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확충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의 임차 데이터센터도 유지 및 증설해 어떤 상황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준공식에서 “친환경, 안정성, 효율성이 확보된 첨단 데이터센터를 안전하게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안산시와 한양대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떠한 재난과 사고에도 완벽히 대응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