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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런 “10년간 IP 누적 매출 1조원…해외 비중 55%”
이지훈 쿠키런 공동대표.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편의점에서 과자까지 팔더니”

지난 2013년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10년만에 IP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 전체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결과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게임과 굿즈, 출판, 라이선싱 및 제휴 등을 통해 전 세계 243개국에서 누적 1조원을 벌어들였다고 4일 밝혔다.

쿠키런의 매출을 견인한 것은 해외 사용자들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해외 매출 비중이 55%에 달한다. 국내(45%) 매출보다 10%포인트 높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그 뒤를 일본, 대만, 태국, 캐나다 순으로 이었다. 이들을 아울러 쿠키런 시리를 플레이한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도 지난해 2억명을 넘어섰다.

쿠키런:킹덤[데브시스터즈 제공]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4년에 라인을 통해 쿠키런의 해외 시장을 본격화했다. 이후 2016년께 ‘쿠키런:오븐브레이크’로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IP누적 매출 1조원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올해 1월 장중 한 때 최고 6만8800원를 기록했던 주가는 이후 ‘당일 해고 논란’ 등에 휩싸이며 하락세를 타더니 3월에 이르러 4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같은 달 중국 판호(서비스허가증)를 받은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금 상승세에 올랐지만 5만5000원 선을 좀처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4일)도 직전 대비 8.78% 하락한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중국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3일 중국 현지에서 쿠키런:킹덤의 2차 테스트를 성료했다. 사전 예약자 수도 3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쿠키런:킹덤’은 중국에서 하루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키런과 CU가 컬래버한 어둠의초코쿠키. [네이버 공식 카페 캡처]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편의점 CU와 몇 년 전부터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 쿠키런 빵 시리즈는 특히 편의점 캐릭터 빵 띠부씰 열풍을 주도하며 출시 약 1년반 만에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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