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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무지냐” “병아리다” 조롱받던 ‘노랑폰’ 반전…삼성도 꽂혔다
2019년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S10e’ 노란색 모델. [유튜브 ‘SuperSaf’]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단무지 갤럭시’도 5년 만에 부활?”

한때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취를 감췄던 노란색 스마트폰이 다시 전면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봄 애플이 출시한 ‘노랑 아이폰14’가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삼성전자도 ‘갤럭시 S24’ 시리즈에 노란색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내년 1월 공개가 예상되고 있다. ‘노랑 갤럭시폰’은 지난 2019년을 끝으로 볼 수 없었던 만큼 실제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8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분석업체 DSCC의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의 SNS를 인용해 갤럭시 S24 시리즈가 블랙, 그레이, 바이올렛, 옐로우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올해 3월 선보인 노란색 아이폰14. [유튜브 ‘iJustine’]

그동안 노란색은 스마트폰 색상으로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19년 애플이 노란색을 입힌 ‘아이폰11’을 내놓자 이용자들은 “병아리 같다”, “개나리폰이다”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면서 결국 노랑 아이폰은 자취를 감췄다.

삼성전자 역시 2019년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10e’를 출시하면서 노란색을 채택했다. 정식 색상 명칭은 ‘카나리아 옐로우’였지만 형광색 단무지를 연상하게 해 이용자 사이에선 ‘단무지 에디션’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혹평 속에 단종되는 듯 했던 노란색 스마트폰은 올해 들어 급반전을 맞이했다. 애플이 4년 만인 올해 3월 다시 노란색 아이폰14를 선보이며 과감하게 컬러 마케팅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과거의 조롱이 무색하게 노란색 아이폰14는 국내에서 화이트, 블랙 못지 않은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9년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S10e’ 노란색 모델. [유튜브 ‘SuperSaf’]

뒤이어 삼성전자도 갤럭시 S24 시리즈에 노란색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 실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대로 노란색 갤럭시 S24가 실제 출시될 경우 5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 된다.

그동안 갤럭시 S 시리즈는 바이올렛을 비롯해 라벤더, 라임 등 주로 파스텔톤의 색상을 선보여 왔다. 한동안 노란색은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실제 출시되면 일단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색상 외에 소재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의 프레임에는 애플의 아이폰15 프로처럼 티타늄 소재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교차로 탑재될 전망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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