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의 아저씨’ 내 인생 드라마였는데” 너도나도 ‘손절’ 다시보기 안한다
‘나의 아저씨’ 속 한 장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쉬운 마음에 ‘나의 아저씨’ 다시보기 시작했다가 몰입 안 돼서 껐어요.” (넷플릭스 가입자 A씨)

“매번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한 번씩 정주행 하던 드라마였는데 이젠 배우에 몰입을 못하겠어요.” (티빙 가입자 B씨)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며 그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로 열연한 tvN ‘나의 아저씨’를 시청한 콘텐츠 이용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재탕(다시보기)은 못할 것 같다”는 발언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급기야 불법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및 사이트를 통해 나의 아저씨를 접한 중국 ‘도둑 시청자’들도 나의 아저씨 손절 선언을 해 황당함 자아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넷플릭스 ‘지금 뜨는 콘텐츠’에 배우 이선균, 아이유 주연의 ‘나의 아저씨’가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

‘나의 아저씨’ 속 한 장면. [유튜브 캡처]

나의 아저씨는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박해영 작가가 극본을 맡아 지난 2018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다. 국내에서는 티빙을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여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종영한지 5년이 된 콘텐츠이지만, 최근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가 논란이 되며 일부 콘텐츠 이용자들이 정주행을 시작하며 일시적으로 ‘지금 뜨는 콘텐츠’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작 해당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배우를 둘러싼 논란으로 작품에 몰입을 할 수가 없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한 이용자는 관련 기사에 “나의 아저씨가 아니라 남의 아저씨가 됐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나의 아저씨는 물론이고 해당 배우가 출연한 작품은 모두 보기 싫어졌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방증하듯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을 비롯해 티빙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급기야 ‘불법 콘텐츠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감상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손절’하겠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나의 아저씨

중국의 대표적인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 내 ‘나의 아저씨’ 페이지에는 “한국 매체가 톱배우 L(이선균)이 마약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선균 배우가 정말 마약을 했느냐?”, “배우(이선균) 때문에 못 볼 것 같다” 등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게시글과 댓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나의 아저씨의 해외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은 넷플릭스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사실상 나의 아저씨를 보기 위해선 불법 스트리밍 앱과 사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의 아저씨는 더우반 내에서도 손에 꼽는 별점 9.4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15만4378명이 댓글을 남겼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방송된 박해영 작가의 또 다른 드라마인 ‘나의 해방일지’ 댓글(약 12만명) 보다도 많은 수치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