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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구 쓴다더니…이 정도였어?” 20년만에 꼴찌 탈출 ‘설욕’
LG유플러스 광고 모델 손석구. [LG유플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0년만에 역전 성공…그 이유가 저가 IoT 회선 때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회선 순위가 20년 만에 뒤바뀌었다. ‘만년 3위’ LG유플러스가 2위인 KT를 넘어서며 설욕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가 저가의 IoT(사물인터넷) 회선 가입 건수를 늘린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브랜드 파워’를 보고 통신사를 고르는 소비자들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각사 실적공시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회선수로 KT를 앞질렀다.

KT는 3분기 1773만5000개 회선, LG유플러스는 1829만2000개 회선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모습. 연합뉴스

KT의 경우 별도의 무선통신 가입 회선 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7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한 무선 가입자 수(2490만3000건)에서 MVNO(알뜰폰·716만3000건) 가입자 수를 제외해 계산한 수치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른 배경에는 IoT 회선 증가가 한 몫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유플러스가 한전으로부터 월 단가 1000원 미만인 검침기를 대량으로 수주하는 등 IoT 회선 증가에 집중한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통신 시장에서 중요한 건 휴대폰 시장 아니겠느냐”며 “여전히 KT는 휴대폰 가입자 수에서 LG유플러스와 5% 이상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로 인해 KT가 브랜드 파워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통신사 선택 시 네트워크 품질 등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할 수 없는 서비스 특성상 가입 회선 수가 브랜드 파워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소비자들의 인지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시스템코리아인증원으로부터 디바이스·서비스 품질 검증과 고객센터 불만처리 업무에 대한 국제표준인증을 받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한 품질 및 서비스 개선에 공력을 쏟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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